1970년 10월 석탑의 해체 수리과정에서 발견된 여러 종류의 사리구(舍利具)이다.
5층 옥개석 사리공에서 은제도금 여래입상 1구, 1층 탑신 원형 사리공에서 보자기에 싸인 원형의 청동외합과 동경 4개가 발견되었다.
청동외합 안에는 은제사리내함이 있었고, 그 속에 향나무로 입구를 막은 수정사리병과 사리 14과, 『진신사리경(眞身舍利經)』, 금동사각향합, 비단자수향주머니 등이 있었다.
출토 유물들은 고려 초기 금속·섬유공예의 세련미를 잘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