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의 화주(化主)인 영담(瀛潭)장로가 적멸보궁의 쇠락을 안타깝게 여기는 것을 보고 그의 문인 신운 등이 앞장서서 권선한 사실을 민현이 1825년에 기록하여 만든 책이다.
표제에 ‘중대불량계원수복문(中臺佛糧?員樹福文)’으로 희미하게 묵서되어 있으며, 그 위에 인기(印記)가 날인되어 있다.
권수에는 순조 25년(1825)에 취봉민현(鷲峯愍玹)이 쓴 연기문(緣起門)이 실려 있으며, 권말에는 이 자료를 증명해 주는 사찰질(寺刹秩)이 수록되어 있다.
연기문에는 권선의 과정 등이 적혀 있고 전반부에는 이와 같은 취지에 동참한 당시 인근사찰 스님들의 법명이 차례로 기재되어 있으며, 후반부에는 일반 시주자의 법명이 열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