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패는 불?보살의 명호나 발원 내용 등을 적어 놓은 나무패를 말한다.
일반적인 형태는 내용이 적힌 패를 연화대 위에 놓는 것인데 패 주위를 구름 모양 혹은 보주형 등으로 조각하고 그 안에 꽃, 용, 구름 등으로 화려하게 조각한다.
용도나 명문의 내용에 따라 불패(佛牌), 경패(經牌), 삼보패(三寶牌), 원패(願牌), 위패(位牌) 등으로 구분된다.
월정사 목패는 각기 ‘주상전하수만세(主上殿下壽萬歲)’, ‘왕비전하수제년(王妃殿下壽齊年)', ‘세자저하수천추(世子低下壽千秋)’라 적혀 있어 임금, 왕비, 세자 삼전(三殿)의 목패 3점이 한 조를 이룬다.
조선후기 법당의 불단에 놓이는 목패 중에는 이와 같이 삼전의 만수무강(萬壽無疆)을 기원하는 삼전패(三殿牌,)를 봉안하는 예가 많다.
모두 외형은 구름 모양이고 상중하로 구분되는데, 임금의 위패는 상부에는 봉황, 나머지는 구름 모양이 새겨져 있다.
왕비와 세자의 위패는 테두리를 연봉오리가 감싸고 있고 그 안에는 채운(彩雲)을 그려 넣었다.
현재 패를 꽂았던 좌대는 모두 결실되어 있다.